공기권총은 점수보다 대회장의 긴장감을 이겨내는 것이 더 어려운 것 같다

처음 공기권총을 시작했을 때는 점수만 잘 나오면 되는 운동인 줄 알았다.

연습 때 10점을 많이 쏘고 평균 점수가 올라가면 자연스럽게 대회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첫 대회를 경험하고 나니 생각이 조금 달라졌다.

공기권총은 단순히 점수를 잘 쏘는 운동이 아니라, 대회장에서 평소 실력을 얼마나 보여줄 수 있느냐가 더 중요한 운동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연습 점수와 대회 점수는 생각보다 다르다

사격을 오래 한 선수들이 하는 이야기를 들어보면 대회에서는 평소 평균 점수보다 10~20점 정도 낮게 나오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처음에는 왜 그런지 잘 이해가 되지 않았다.

연습 때 할 수 있는 실력이라면 대회에서도 비슷하게 나와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직접 대회를 경험해 보니 그 이유를 조금은 알 것 같았다.

대회장만의 분위기

연습장은 늘 익숙한 공간이다.

같은 사대, 같은 친구들, 같은 코치님과 함께 훈련한다.

하지만 대회장은 전혀 다르다.

아침 일찍 총기 검사를 받고, 처음 보는 선수들과 함께 경기를 준비한다.

여러 학교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여 있고, 경기장에는 특유의 긴장감이 흐른다.

평소와 같은 자세를 잡고 있어도 몸이 조금 더 긴장하게 되는 것 같다.

힘의 밸런스를 유지하는 것

공기권총은 많은 힘이 필요한 운동은 아니다.

오히려 일정한 힘을 유지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한다.

하지만 긴장하면 어깨에 힘이 들어가고 손에도 힘이 들어간다.

본인은 평소처럼 쏜다고 생각해도 실제로는 조금씩 달라지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잘하는 선수들을 보면 점수보다도 끝까지 같은 자세와 같은 리듬을 유지하는 능력이 뛰어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결국 멘탈도 실력인 것 같다

처음에는 멘탈이라는 말을 들으면 조금 추상적으로 느껴졌다.

그런데 대회를 경험하고 나니 왜 많은 사람들이 공기권총을 멘탈 운동이라고 하는지 알 것 같았다.

10점을 쏘는 것보다 8점이나 9점이 나왔을 때 흔들리지 않는 것이 더 어려운 일일 수도 있다.

한 발의 실수에 계속 신경 쓰다 보면 다음 발에도 영향을 주게 된다.

그래서 결국 자기 리듬을 유지하는 힘도 중요한 실력이라는 생각이 든다.

요즘은 점수보다 경기 운영을 더 생각하게 된다

7월부터 본격적으로 대회에 참가하게 된다.

예전에는 점수를 얼마나 올릴 수 있을지만 생각했는데, 지금은 조금 다르다.

60발을 끝까지 같은 흐름으로 쏠 수 있는지, 긴장되는 상황에서도 평소 연습하던 루틴을 유지할 수 있는지 그런 부분들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게 된다.

결국 공기권총은 기술 연습만으로 완성되는 운동이 아닌 것 같다.

체력도 필요하고, 집중력도 필요하고, 멘탈도 필요하다.

그리고 그 모든 것을 대회장에서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

마무리

첫 대회를 경험하면서 공기권총은 단순히 점수를 경쟁하는 운동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평소 실력을 대회장에서 그대로 보여주는 것.

긴장 속에서도 자기 리듬을 유지하는 것.

그리고 마지막 60발까지 흔들리지 않는 것.

어쩌면 그것이 가장 어려운 부분인지도 모르겠다.

7월 첫 대회까지 남은 시간 동안은 점수만 바라보기보다 경기 운영과 멘탈, 그리고 꾸준한 루틴을 만드는 데 조금 더 집중해 보려고 한다.

아직은 배워가는 과정이지만, 그렇게 한 단계씩 성장해 가길 응원해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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