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함께 공기권총을 시작하면서 처음 듣는 말이 정말 많았습니다.
선수등록, 전국대회, 학생선수, 최저학력제.
하나를 알면 또 모르는 것이 생깁니다.
그러다 전국대회를 다니고 다른 선수들의 기록을 찾아보다가 또 하나 처음 듣는 말이 생겼습니다.
‘꿈나무선수’
처음에는 어린 학생선수를 통틀어 꿈나무선수라고 부르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알아보니 아니었습니다.
사격 꿈나무선수는 어린 학생선수들을 대상으로 별도로 선발하여 훈련하는 육성 과정이었습니다.
공기권총을 시작하는 부모라면 저처럼 처음 들어보는 분도 있을 것 같아, 꿈나무선수가 무엇인지 알아본 내용을 정리해 봅니다.
사격 꿈나무선수란 무엇일까요?
대한체육회에서는 우수선수 육성을 위해 종목별 꿈나무선수 육성사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사격 역시 꿈나무선수를 선발해 별도의 훈련을 진행합니다.
2026년 사격 꿈나무선수 사업 안내를 기준으로 보면 대상은 초등학교 5학년부터 중학교 2학년까지이며, 전체 인원은 40명입니다.
공기권총과 공기소총 등 사격 종목에서 활동하고 있는 어린 학생선수들에게 조금 더 체계적인 훈련 경험을 제공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쉬웠습니다.
저도 이 내용을 찾아보고 나서야
‘아, 사격에도 이런 선수 육성과정이 있구나.’
하고 알게 되었습니다.
꿈나무선수는 어떻게 선발될까요?
아마 저처럼 처음 꿈나무선수를 알게 된 부모라면 이게 가장 궁금할 것 같습니다.
‘그럼 몇 점을 쏴야 꿈나무선수가 되는 걸까?’
저도 제일 먼저 점수부터 궁금했습니다.
하지만 꿈나무선수는 단순히 ‘몇 점 이상이면 선발’이라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해당 연도의 선발방침에 따라 선수의 경기실적과 선발 대상, 인원 등을 확인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사격은 대한사격연맹 홈페이지에서 전국대회 개인 기록을 직접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대회를 다니다 보면 자연스럽게 또래 선수들의 기록도 찾아보게 됩니다.
저 역시 아이가 중학생이 되고 전국대회에 출전하면서 다른 선수들의 기록을 하나씩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 상위권 선수들이 어느 정도의 점수를 기록하는지, 우리 아이는 현재 어느 정도에 있는지도 조금씩 알게 되었습니다.
꿈나무선수 선발에 관심이 있다면 인터넷에 있는 몇 년 전 정보보다는 해당 연도의 대한사격연맹 선발방침과 공식 공지를 확인하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꿈나무선수로 선발되면 어떤 훈련을 할까요?
꿈나무선수로 선발되면 학교에서 하는 일반적인 훈련과 별도로 육성훈련에 참가하게 됩니다.
전문지도자의 지도를 받으며 훈련하고, 어린 선수들이 앞으로 더 성장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훈련 경험을 쌓는 과정입니다.
2026년 사업 역시 국내훈련이 계획되어 있으며 사업계획에 따라 추가적인 훈련이 진행될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꿈나무선수’라는 이름 때문에 단순히 어린 선수들을 부르는 표현이라고 생각했는데, 내용을 알고 보니 앞으로 성장할 선수들을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한 과정에 더 가까웠습니다.
공기권총을 시작할 때는 꿈나무선수까지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사실 아이가 처음 공기권총을 시작했을 때는 이런 과정이 있다는 것도 몰랐습니다.
처음에는 총을 제대로 들고 있는지,
10점에 한 발이라도 들어가는지,
어제보다 점수가 조금 올랐는지가 더 중요했습니다.
중학교 사격부에 들어가고 나서는 학교생활과 훈련을 함께 잘 해내는 것부터가 새로운 시작이었습니다.
그리고 첫 전국대회에 출전했습니다.
처음 가보는 경기장, 장비검사, 낯선 사대에서 경기를 치르는 것까지 모든 것이 처음이었습니다.
그렇게 하나씩 경험하다 보니 그제야 사격의 다음 단계들도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전국대회에서 높은 점수를 기록하는 선수들이 있고,
꿈나무선수로 선발되어 훈련하는 선수들이 있고,
그 이후에도 계속 이어지는 선수 육성과정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처음 사격을 시작할 때는 전혀 몰랐던 세계였습니다.
우리 아이도 꿈나무선수를 목표로 해야 할까요?
꿈나무선수라는 것을 처음 알게 됐을 때 부모 마음에는 당연히 이런 생각도 듭니다.
‘우리 아이도 가능할까?’
저 역시 궁금합니다.
하지만 지금 당장 꿈나무선수가 되는 것을 목표로 아이를 재촉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아직 중학생이고 전국대회도 이제 경험하기 시작했습니다.
실력도 더 쌓아야 하고 대회 경험도 더 필요합니다.
방학에도 학교에서 긴 시간 훈련을 하고 있지만 점수는 연습한 시간만큼 바로바로 올라가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사격을 지켜보면서 느끼는 것은 정말 천천히 자기 점수를 만들어가는 운동이라는 점입니다.
그래서 지금은 꿈나무선수라는 결과보다 그 정도의 실력을 갖출 수 있도록 기본기를 쌓는 과정이 먼저라고 생각합니다.
꾸준히 훈련하고,
대회를 경험하고,
긴장한 상황에서도 자기 사격을 해보고,
잘 안 되는 날에도 다시 총을 잡는 것.
그런 시간이 계속 쌓인 뒤에 꿈나무선수라는 기회도 생각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꿈나무선수라는 길을 알게 된 것만으로도 좋았습니다.
아이 운동을 따라가다 보면 부모는 자꾸 다음을 궁금해하게 됩니다.
지금 점수는 어느 정도인지,
다음 대회에서는 얼마나 쏠 수 있을지,
중학교 다음에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사격을 처음 시작했을 때와 비교하면 지금은 조금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처음부터 먼 목표를 정해놓기보다는 아이가 지금 밟고 있는 단계를 하나씩 잘 지나가는 것이 먼저라는 생각이 듭니다.
꿈나무선수라는 것도 그 과정에서 알게 된 하나의 길입니다.
우리 아이가 그 길을 가게 될지는 아직 모릅니다.
그래도 사격을 계속하면 이런 기회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것만으로도 부모 입장에서는 또 하나 공부한 셈입니다.
꿈나무선수 정보는 해당 연도 공식자료를 확인하세요.
꿈나무선수의 대상 연령이나 선발 인원, 훈련 일정과 선발방침은 연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꿈나무선수 선발에 관심이 있다면 대한사격연맹과 대한체육회의 해당 연도 공식 공지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선수의 실제 전국대회 기록은 대한사격연맹 경기결과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저도 아이가 대회에 출전하기 시작하면서 연맹 기록을 자주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예전에는 점수표를 봐도 뭐가 뭔지 몰랐는데, 이제는 같은 학년 선수들의 기록도 찾아보고 상위권 점수도 확인합니다.
아마 이렇게 부모도 아이와 함께 하나씩 사격을 배워가는 것이겠죠.
공기권총을 시작했을 때는 그저 아이가 좋아해서 시작한 운동이었습니다.
그때는 학교 사격부에 들어가는 것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중학생이 되고 전국대회를 경험하면서 조금씩 그다음 길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꿈나무선수도 그중 하나였습니다.
아직 우리 아이에게는 조금 먼 이야기일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괜찮습니다.
지금은 매일 훈련하고, 대회를 경험하고, 조금씩 자기 점수를 높여가는 중이니까요.
그렇게 한 단계씩 가다 보면 언젠가는 지금보다 조금 더 멀리 볼 수 있는 날도 오겠지요.
그때까지는 아이의 속도대로 가보려고 합니다.
